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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acific Crest Trail, 이하 PCT)은 미국 서부를 남북으로 종단하는 약 4,265km 길이의 초장거리 도보 여행로입니다. 멕시코 국경에서 출발해 캘리포니아, 오리건, 워싱턴 주를 거쳐 캐나다 국경까지 이어지는 이 트레일은 도보 여행자에게 있어 도전, 자연, 자유를 상징하는 길로 꼽힙니다.
PCT는 미국 3대 트레일(Triple Crown) 중 하나로, 나머지 두 개는 ‘아팔래치안 트레일’(동부)과 ‘콘티넨탈 디바이드 트레일’(중부)입니다. 그중 PCT는 극적인 자연 풍경, 비교적 뚜렷한 루트, 체계적인 커뮤니티 덕분에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도보 트레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PCT는 초장거리 트레일인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배낭의 무게는 경량화하는 것이 핵심이며, 장비 선택이 안전과 직결됩니다.
팁: PCT는 매년 수천 km를 걷는 만큼 트레일에서 신발을 2~3회 교체하게 됩니다. 미리 교체 지점을 파악하고 우편으로 보내두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PCT를 장거리로 걷기 위해서는 PCTA(Pacific Crest Trail Association)에서 발급하는 퍼밋이 필요합니다.
퍼밋을 보유하면 연방 산림청 및 국립공원 내 캠핑, 통과가 허용됩니다. 무허가 통과는 벌금 및 퇴거 명령을 받을 수 있습니다.
PCT는 무료 트레일이지만 장기간 생존 비용이 필요합니다. 평균적인 도보 여행자는 약 5개월간 다음과 같은 비용을 사용합니다:
미국 내 소도시에서 식료품을 미리 우편으로 보내는 리스플라이 전략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사막 지대와 고산 지대에는 상점이 없으므로 미리 계획을 짜는 것이 필수입니다.
극복 팁: 트레일 앤젤(현지 자원봉사자)과의 교류, 도보 커뮤니티 SNS, 하이커 톡(Hiker Talk) 등을 통해 외로움을 해소하고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세요.
PCT는 단순한 도보 여행이 아니라, 삶의 방식을 바꾸는 깊은 체험입니다. 인생의 어느 순간 “나는 이 길을 걸었다”는 기억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다시 용기와 영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와 열린 마음으로 PCT를 도전해보세요. 이 길은 단지 목적지를 향해 걷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향해 걷는 여정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뉴질랜드 테아라로아 트레일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남북섬을 종단하는 3,000km의 대자연 여행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